녹사평역 2번출구를 나오면 미군부대 담을 따라 가을 운치를 즐기며 해방촌입구로 갈 수 있다.
해방촌에서는 서울시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조망점이 많다.
해방촌의 중심이자 도시재생의 핵, 신풍시장
각종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시장내부 1
각종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시장내부 2
각종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시장내부 3
각종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시장내부 4
해방촌재생지원센터. 근무자가 없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
옥상에서 남산타워가 눈앞에 보인다. 밤에는 더욱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으리라
안전이 걱정되는 시장외부와 주변지역
일반 백반집으로는 서울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맛집, 우리식당
잘 알려진 맛집이라 한 컷
잘 알려진 맛집이라 한 컷
경리단 입구의 커피전문점. 순한 커피를 즐기는 분에게 좋을 듯하지만 나는...
10월 24일 (토) 오전 소수정예의 길길다 회원과 함께 남산자락에 자리잡은 해방촌 답사에 나섰다.
녹사평역 2번출구를 나와서 미군 부대 담길을 따라 걸으면 제법 단풍의 감상을 즐길 수도 있다. 아! 가을이구나.
좌측편 남산자락으로 올라 가는 도로 입구에 항상 02번 마을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해방촌의 중심에 해당하는 해방촌오거리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완만하던 전반부와는 달리 후반부는 급경사도로여서 마을버스 이용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지형적으로 보면 해방촌오거리에서 해방촌교회, 해방촌성당에 이르는 능선을 두고 남산 2,3호선 터널 입구에 이르는 경사지, 후암동으로 가는 경사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해방촌 일대 2,3층 건물의 옥상에서 서울시가지 전체와 남산타워를 조망할 수 있는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해방촌은 1945년 해방이후 저소득층이 몰려들면서 무허가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후 일부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자력개발을 통해 정비가 되기도 하였으나 아직 미개발 내지 정비되지 않은 열악한 지역도 남아 있다. 최근 도시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되면서 마을만들기사업이 활발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주민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오히려 주거환경의 쾌적성이 침해되는 문제로 거주민의 불만도 높다.
해방촌 중심의 해방촌오거리에는 주민센터가 자리잡고 넓은 공용주차장도 확보되어 있어 혹 자가용하는 것에도 크게 어려움은 없을 듯했다. 바로 인근에 신풍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빈 가게도 많고 칙칙한 분위기이다. 시장건물 옥상에 올라 바라본 주변지역은 각종 전선이 엉켜있는 불안한 환경이다. 하지만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자리잡고 그 일환으로 각종 전시회도 열리고 있어 재생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는 듯하다. 그런가 하면 2014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해방촌 "4평학교'는 협력적 마을공동체이면서 대안적 주민공간을 역할 수행을 천명하고 있었는데, 이미 3기를 모집할 정도이다.
허기진 배를 채우려 검색을 계속하다가 맛집들이 너무 먼거리라 결국 인근 백반집을 찾아들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6가지 밑반찬이 다 그날 만들은 반찬이어서 젓가락이 자꾸 가게 된다. 원래 백반집이란 쉽게 만들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멸치, 콩과 같은 재료로 형식적으로 만든 반찬을 내놓은 것이 일반적인데, 정말 감동을 더한다. 일부러라도 다시 찾고 싶은 식당이다. 우리식당.
식사후 배가 불러서 주변지역을 둘러 보니 눈에 보이지 않던 유명 맛집도 보인다. 고기집 1231, 노아.
오후 학교에 있는 부동산콜로키움 참석을로 위해 돌아올 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서 내려왔다. 경리단 입구에 커피한잔 할 수 있었던 것은 덤이자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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