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에서 금천구 시흥동으로 연결되는 강남순환도로. 아직은 차량이 많지 않다. 일단 강남순환도로에 진입하면 수월하게 운전할 수 있지만 부적절한 진출입구로 인해 진출입시 불편이 많다.
서울온수산업단지는 국가산업단지와는 달리 대개 사유지이다. 단지 현황은 그리 나쁘지 않다.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지원센터. 죽어 있던 소공원을 복원하면서 들어섰다고 한다.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지구내의 주택들. 방을 빌려주는 것이 용이하도록 벌집같은 형태이다.
일부는 리모델링하면서 새로운 벌집으로 변신을 꾀한 곳도 눈에 띄인다.
오래된 주택을 매입하여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전시회가 진행중이다. 향후 지역주민 중심의 거점공간으로 새롭게 변화할 예정이다.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 MP를 맡고 있는 중앙대 배웅규교수와 함께
가리봉동내에서 가장 많은 방을 보유하고 있는 벌집. 낡은 6층 건물에 30개 이상의 방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도시설계학회의 도시재생연구회에서 주관하는 도시재생사업지구탐방에 함께 했다. 서남생활권계획 대상지에 포함되기도 하니 현미경적 접근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았다. 강남순환도로로 석수역까지 이동하고 온수산업단지를 거쳐 모임장소인 남구로역에 도착한 시간 오후 2시. 다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겸 주민소통공간까지 안내받아 총괄코디인 중앙대 배웅규교수로 부터 개괄적인 설명을 듣고 함께 골목골목을 누빈다.
2014년 약 32.5%의 찬성으로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다음 아직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지정되어 있지 않다 보니 일부 벌집형태 다중주택 건축이 눈에 많이 뜨인다. 10%정도의 부재지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함께 거주하는 거주형태를 보이고 있고, 불안정한 신분으로 인해 안정적인 임대료 획득이 가능해 주택소유주로서는 만족도가 높단다.
다만 사도의 비율이 높아 자율적인 정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고 기반시설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도시재생사업에는 기반시설사업이 해당되지 않아 별도 사업으로 추진해야 하는 어려움도 노정되고 있다.
앵커시설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회에는 단국대 건축학과 학생들의 분석자료가 제시되고 있는데 심도있는 자료들이 있다. 현재 이곳의 거주민중 조선족중심의 외국인이 40%를 차지하고 대부분 건축일용노동 60%, 제조업 20%에 종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년에 109일은 쉬는 것으로 확인되어 불안정한 수입구조를 보여준단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취업과 직업교육방안 마련도 필요한 듯하다. 또한 아직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동포들의 생활습성으로 인한 쓰레기문제 등의 갈등이 잔존하고 있어 교류를 통한 상호이해에 노력을 많이 기을이고 있단다. 이 앵커시설은 2동의 단독주택으로 21억에 매입했는데 향후 주민이 주체가 되어 게스트하우스나 도시락카페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란다. 더불어 도시재생사업지구가 공간적으로 괴리를 보이고 있는 디지털단지와의 상보적인 역할은 여하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도 숙제로 남는다
많은 아이디어와 활동가들의 희생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은 도시개발 및 정비사업과 공존할 수 있는 전략과 방안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필요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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