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k600394의 diary

분류 전체보기167

나에게 주는 시 나에게 주는 시 류 근 우산을 접어버리듯 잊기로 한다 밤새 내린 비가 마을의 모든 나무들을 깨우고 간 뒤 과수밭 찔레울 언덕을 넘어오는 우편배달부 자전거 바퀴에 부서져 내리던 햇살처럼 비로소 환하게 잊기로 한다 사랑이라 불러 아름다웠던 날들도 있었다 봄날을 어루만지며 피는 .. 2017. 1. 19.
수첩 수첩 김경미 도장을 어디다 두었는지 계약서를 어디다 두었는지 구름을 어디다 띄웠는지 유리창을 어디다 달았는지 적어놓지 않으면 다 잊어버린다 손바닥에 적기를 잊어버려 연인도 바다고 다 그냥 지나쳤다 발꿈치에라도 적었어야 했는데 새 구두가 약국도 그냥 지나쳤다 시간도 적.. 2017. 1. 19.
길에서 길을 묻다 48: 산동성 성도, 제남(Jinan) 산동성은 태산으로 유명한 태안시, 공자가 평생을 보낸 곡부가 있는 제녕시, 그리고 산동성의 성도이자 샘물의 도시로 알려진 제남시(2005년 기준 인구 684만인)등이 자리잡고 있는 산동반도와 황화 하류에 위치한다. 첫날 인천에서 채 2시간이 걸리지 않아 제남 요장국제공항에 도착한다. .. 2017. 1. 8.
길에서 길을 묻다 47: 영등포 영등포와 여의도는 2030서울도시기본계획상 서울 3대 도심의 하나로 공간위계가 승격되었다. 비록 여의도와 영등포가 도심이라는 하나의 공간적 범역으로 묶여졌지만, 여의도가 글로벌금융중심지로서 위상를 다져가는 반면 영등포는 구시가지로서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어 난망하다. 서남생활권계획팀과 이곳을 찾은 이유는 이런 현실적 문제를 돌파할 여지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를 탐색해보고자 해서였다. 영등포역광장에서 서쪽 경인로변으로는 벌집형태의 주거가 자리잡고 있고, 요셉병원도 여기에 위치하고 있다. 대낮임에도 술기운에 절은 노숙자풍의 주민들이 드러누워 있거나 술자리를 이어가고 있었다. 고가도로가 지나가는 하부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이를 경계로 기계금속업종의 철공소가 블럭을 형성하고 있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벌이기.. 2016. 10. 14.
길에서 길을 묻다 46: 가리봉도시재생사업지구 양재에서 금천구 시흥동으로 연결되는 강남순환도로. 아직은 차량이 많지 않다. 일단 강남순환도로에 진입하면 수월하게 운전할 수 있지만 부적절한 진출입구로 인해 진출입시 불편이 많다. 서울온수산업단지는 국가산업단지와는 달리 대개 사유지이다. 단지 현황은 그리 나쁘지 않다. .. 2016. 9. 30.
길에서 길을 묻다 45: 일본 도쿄 록본기 1. 일본 도쿄를 찾은 지도 20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이 아득하다. 이번에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부동산답사 일환으로 록본기힐즈를 안내받고 새로운 개발현장를 둘러볼 예정이다. 김포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가뿐하게 하네다에 착륙했고 입국수속을 마치자 말자 바로 요코하마로 달려갔.. 2016. 7. 2.
길에서 길을 묻다 44: 베트남 호치민 1. 베트남은 인구 91백만명의 큰 국가에 속하며 수도는 하노이이다. 오후 6시 호치민에 도착하는 그날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고 어두웠다. 우연찮게 난생 처음으로 혼자 찾는 베트남. 설렘을 안고 그 흔한 입국신고서도 없이 입국수속을 받는다. 없는 것은 또 있다. 내국인과 외국인 구분도 .. 2016. 6. 26.
길에서 길을 묻다 43: 20년만에 다시 홍콩 1. 20년만에 다시 찾은 홍콩. 내 기억에 남아 있는 작은 홍콩 편린들을 생각하며 이른 시각 케세이퍼시픽에 오른다. 한참 부족한 기내식, 주문 1시간여만에 내 손에 쥐어진 커피 한 잔, 착륙이 가까워졌는데도 입국신고서 소개조차도 없는 형편없는 서비스에 답답해 할 때 즈음 비행기는 홍.. 2016. 6. 25.
첫눈 첫 눈 김경미 하고 싶은 말 다 해버린 어제가 쓰라리다 줄곧 평지만 보일 때 다리가 가장 아팠다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다 * 상식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치열한 창작의 열정과 고뇌가 느껴지는 그림 감상에서 느껴지는 감동. 짬을 내어 떠나는 옥션에서의 감상은 .. 2016. 3. 30.
공공기여금제도의 법제적 과제 강우원(2016), "공공기여금제도의 법제적 과제," 서울시의회, 입법&정책 제13호 공공기여금논문(최종).hwp 2016. 3. 19.
길에서 길을 묻다 42: 내포신도시 내포신도시는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에 걸쳐 충남도청 이전을 위해 새로이 조성된 신도시이다. 인구10만명을 목표로 하는 300만평규모로 2012년 12월에 1단계 완공되었다. 동쪽의 용봉산과 수암산을 두고 서측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산개된 형태로, 홍예공원, 도청과 도의회와 같은 공공기관,.. 2016. 3. 6.
경미한 변경 제도 개선을 위한 시론적 연구 - 서울시 도시관리계획을 중심으로 장재영.강우원(2015), "경미한 변경 제도 개선을 위한 시론적 연구 - 서울시 도시관리계획을 중심으로," 한국도시재생학회, 도시재생, 제1권 2호 pp. 29-50 경미한변경(한국도시재생학회).hwp 2016. 2. 25.